웹소설 《나비의 날개가 꺾일지라도》오픈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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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나비의 날개가 꺾일지라도》오픈 예정

아리보네관리자 0 610

안녕하세요, 아리보네입니다.


아리보네의 첫 번째 웹소설 《나비의 날개가 꺾일지라도》를 소개합니다.

-2021년 12월 19일 일요일

-네이버 웹소설 챌린지리그에서 오픈 예정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시놉시스

꽃잎 사이를 유유히 날아오르는 나비처럼 고고한 춤사위로 세계를 사로잡은 조선의 무희, 최호선. 호선은 자신이야말로 조선 무용의 길을 확립할 단 한 사람이라는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다. 오랜 유학 생활을 끝내고 고향인 조선으로 돌아온 호선과, 호선의 귀국 공연에서 그 매혹적인 춤사위에 반한 소년 정경. 그는 호선과 같은 무용수가 되어 한 무대에서 그 멋드러진 춤사위를 재현하기를 꿈꾼다. 마침내 정경은 최호선 무용단의 유일한 남성 단원이 되어 꿈을 이루었다는 기대감에 부풀지만, 정작 자신의 이름을 건 무용단을 설립한 호선은 자신을 둘러싼 수많은 욕망과 음모들로 괴로워한다. 사랑 없는 혼약으로 맺어진 남편 정헌 또한, 호선이 일제와 손을 잡을 것이라는 의심으로 호선을 의심한다. 하루하루 지쳐가는 호선에게, 정경만이 홀로 호선의 아픔과 외로움을 알아주는 듯하다. 정경은 호선을 바라보며 춤을 추고, 호선은 자신을 바라보는 관객을 향해 춤을 춘다. 마침내 호선과 정경, 정헌은 피할 수 없는 시대의 바람과 감정의 넝쿨에 온몸을 던지게 되는데…….


조선 최고의 무희 최호선과,

조선 최초의 남자 무용수 정경.


서로가 서로의 꿈이 되는 두 사람의 애틋한 이야기.


 


▷ 기획 의도

20세기, 미국 전역과 유럽을 누비며 공연한 조선의 무희 최승희.

‘세계 무용 여왕’이라는 칭호로 세계인의 기대를 한몸에 안았던 최승희는 1966년 공연을 마지막으로 자취를 감췄습니다.


우리는 격변의 시대 속에서 조선의 무용을 완성하려 했던 최승희의 걸음에 주목했습니다.

권력이 욕망이 되고 그 욕망이 예술을 장악했던 시대에, 최승희가 지켜내고자 했던 예술의 길은 오해와 거짓 앞에서 곧잘 무너지곤 했습니다.

그 길을 함께 걸었던 제자들 중 한 남성 무용수의 존재에서 착안해, 가상의 인물 ‘정경’을 구상하게 되었습니다. <나비의 날개가 꺾일지라도>는 최승희를 닮은 인물 ‘최호선’과 그의 제자이자 조선 최초의 남성 무용수 ‘정경’의 서글픈 로맨스를 그리고 있습니다.


자신의 꿈을 위해 고독한 길을 걷는 예술가와, 그 여정의 동반자가 되어 주고 싶었던 사람.

우리의 소설은 여러분의 고단한 길을 위로하는 손수건 한 장이 되어 줄 것입니다.


 


▷ 작가의 말

한밤중에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나는 누군가의 별이었을까.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첫사랑이었다’라는 말보다는 조금 더 처연하고, 또 조금 더 서글픈 말일 것입니다, 누군가의 별이 된다는 것은요. 하늘이 어두운 만큼 외롭고, 그 공간이 넓은 만큼 쓸쓸할 테니까요.

그 생각의 끄트머리에 한 마리 나비가 살포시 앉아 있었습니다. 나비는 까맣고 넓은 하늘에서 홀로 춤추었던 무용수를 닮았고, 그래서 호선의 이름은 ‘나비의 옷깃’이라는 의미에서 지어졌습니다.

나비를 동경한, 끝내 그 나비를 사랑한 소년은 어땠을까요. 소년에게는 꿈을 꾸는 자만이 가질 수 있는 열정과, 그 열정을 지탱하는 온화함이 느껴집니다. 소년의 온화함은 외로운 나비를 쉬게 하고, 나비는 비로소 그에게서 사랑을 배웁니다.

그리고 소년은 나비에게 말하죠, 당신은 나의 별이라고.

이 이야기는 누군가에게는 지나치게 서글프고, 또 누군가에게는 시리도록 외로울 것입니다. 저는 둘 중 무엇도 감추고 싶지 않습니다. 별처럼 발견되어 나비처럼 손 끝에 앉은 호선과 경이에게, 제가 줄 수 있는 가장 짙은 감정을 안겨 주고 싶습니다. 종내에는 이 이야기가 여러분의 기억 속 별 한 조각을 불러내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겨울 어느 밤, 글쓴이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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